밴쿠버에서 야구 관람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밴쿠버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행사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야구 경기 관람입니다. 

혹시 야구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한국에서도 꾸준히 야구장을 방문할 정도로 야구를 사랑하는데요. 

그래서인지 밴쿠버 야구팀은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 VGC어학원을 통해 야구 경기를 보고 왔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경기 티켓을 어학원 측에서 구해주셨지만 seat geek와 같은 티켓 대행구매 서비스를 이용해서 티켓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둘다 가격 비교를 했을 때 자리에 따라 다르지만 어학원에서 제공하는 티켓 가격보다 좀 더 저렴하게 구매도 가능하더라고요! 

어학원에서 제공해준 좌석은 좋은 앞좌석이 아니라 거의 맨끝과 가까운 좌석을 주기 때문에 

꼭 어학원을 통해서 티켓을 구매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티켓은 QR코드 형식으로 전달되며 들어갈 때 씨큐리티분들이 코드를 기계로 찍고 입장하는 방식입니다.

제가 본 경기는 VANCOUVER CANADIANS VS EVERETT AQUASOX로 

캐너디언팀이 홈 그라운드로 사용하는 Nat bailey stadium에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경기 전에 경기장 주변에서 마스코트 인형이 돌아다녀서 마스코트랑 사진도 찍고 엄청 설레었습니다. 

여긴 마스코트가 비버인 거 같아요. 

경기장 들어가기 전 유의사항이 있다면 음식물은 반입 불가입니다. 

저는 모르고 가기 전에 과자와 젤리를 들고 갔었는데 경기장 티켓 확인하는 줄에서 소지품 검사를 할 때 다 버리고 들어갔습니다. 

텀블러는 들고 들어갈 수 있지만 안에 음료가 들어있다면 음료도 다 버리고 들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들어가면 한국의 야구장처럼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맥주 같은 주류도 같이 판매하고 있는 걸 보니 경기장 주류 제한은 없는 것 같습니다. 

물은 안에서 무료로 담을 수 있으니 텀블러 속 액체는 경기장 들어오기 전에 버리시고 텀블러만 꼭 챙겨오세요. 

경기가 7시에 시작하여 거의 10시가 넘어 끝나니 중간에 배가 고프신 분들은 야구장 푸드를 즐겨보세요! 

경기 시작 전 뜨거운 열기 속 선수단 소개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진행됩니다. 

제가 본 경기의 상대 팀이 미국팀이라서 캐나다, 미국 국가를 둘 다 들을 수 있었는데 

영상 속에서만 들어본 미국 국가를 직접 들으니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경기는 한국 야구 룰과 똑같이 진행됩니다. 다만 한국 야구 문화와 조금 다른 점이라면 

경기장 규모가 작아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지만 응원문화가 거의 없습니다. 

한국 야구는 팀별 응원가와 선수별 응원가가 따로 있을 정도로 열띤 응원으로 유명한데요, 

캐나다 야구는 그에비해 특별한 팀 응원가가 없고 경기 중 중요한 포인트에서만 일정한 리듬에 맞추어 박수를 치는 정도의 응원만 있었습니다.

특별한 응원 문화가 없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클리닝 타임이나 중간중간에 야구장 측에서 관객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이때 사람들이 모두 카메라에 잡히기 위해 열심히 춤을 추는데요,

이 모습도 되게 재밌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캐릭터 탈을 쓰고 1루에서 홈까지 달리기 경기를 하는 등 스폰서 기업과 연결지어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경기를 보는 내내 한국 야구와 다른 점을 찾아보며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야구 경기를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