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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영국 어학연수] 런던 날씨 팁
Harriet | 생활(맛집,여행등) | 2023.09.14

안녕하세요 종로유학원 해외리포터 Harriet입니다.




이번엔 제가 다녀온 영국 런던의 날씨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저는 2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6개월동안 런던에서 지냈는데요. 

겨울, 봄, 여름까지 지내다보니 영국의 날씨는 한국과 다른 점이 많았어요.

월별로 어떤 편인지 알려드릴게요.



2월
한국의 겨울이 춥다보니 막연히 유럽인 영국은 따뜻할 거라고 생각하며 저는 롱패딩 대신 늦겨울~초봄에 한국에서 입던 코트만을 챙겼습니다.

그런데 겨울엔 매일 비가 오고, 런던은 시내에서도 바람이 정말 강하게 부는 편이라 정말 추웠답니다. 

아마 이때쯤 가장 많이 한 말이 "It's freezing"이었어요.

저는 추위를 많이 안 타는 편이었는데도 밖에서 활동하기가 힘들 정도였어요. 

비 때문인지 영상 2~3도가 항상 유지되었는데, 그래서 비니와 목도리를 꼭 착용했어야 했어요.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은 꼭 숏패딩이라도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3월

영국의 겨울은 정말 깁니다. 3월인데도 봄 같지 않고 여전히 겨울 같았어요.

3월 초에 케임브리지에 갔을 땐 정말 추워서 덜덜 떨며 보트를 탔고, 해리포터 스튜디오에 갈 땐 눈이 오기도 했습니다.

3월 29일의 사진입니다. 저는 여전히 코트를 입고 있고, 친구는 패딩을 입고 있어요.

3월 말에 바람이 계속 부는 경기장에서 몇 시간동안 앉아있다보니 정말 춥더라고요. 이때도 비니를 썼습니다.

그럼에도 햇빛은 정말 강해서 선글라스도 착용했어요. 

여름이 아니더라도 야외로 나간다면 선글라스도 꼭 챙기셔야 합니다.

 

 

4월

4월 초, 런던 근교 도시인 옥스포드에 놀러갔을 때도 친구들과 저는 패딩 혹은 코트를 입고 목도리까지 두른 상태였는데요.

그래도 햇빛이 점점 따뜻해지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는 햇빛이 좋은 날엔 사람들이 공원 잔디밭에 드러누운 모습도 볼 수 있고, 모든 곳에 꽃이 가득 피기 시작합니다. 

런던에 위치한 홀랜드 공원에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꽃밭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4월 중순이 되면 옷차림도 가벼워지기 시작합니다. 

셔츠와 자켓 정도만 입어도 충분해요.



 

5월

저는 한국에서는 5월만 되면 반소매 티셔츠를 입기 시작하는데요. 

런던에서는 여전히 자켓을 걸쳤답니다. 

5월에도 집에선 난방을 틀 정도로 창문을 열기엔 추운 날씨였어요. 

그러다 햇빛이 강한 날에는 야외활동을 오래 하면 더우니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으시는 게 좋습니다. 

간혹 우박이 떨어지기도 하니 주의하세요.



 

6월

6월 중순이 되자 28도까지 오르면서 아주 더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런던의 여름은 평균 20도이기 때문에 (최근 몇 년 사이에 눈에 띄게 더워진 것이라고 합니다) 대중교통에서 에어컨을 찾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시내에 있는 어학원도 매우 오래된 건물이라 시스템 에어컨 설치가 불가했는데요. 

선생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요란한 이동식 에어컨 소음 때문에 에어컨을 틀지도 못하고 학생들은 아이스 음료로만 버텨야 했습니다.

버스의 경우 창문이 거의 없어 정말 덥습니다. 

부채나 휴대용 선풍기를 꼭 챙기세요. (한국에서 가져오지 않았다면 무인양품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습도가 한국보다 낮은 편이기 때문에 그늘에 있거나 바람이 불면 바깥은 시원한 편이에요. 

30도가 넘어가도 바람이 불고 나무그늘에 있는 공원에 가면 오히려 더 시원하답니다. 

당시 30도가 넘어가서 모든 영국 뉴스들이 주요 기사로 다루었던 6월의 어느 날엔 공원에서 햇빛을 즐기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저는 여름에 런던 지하철을 타는 것을 정말 추천하지 않습니다. 

바깥이 20도 이상만 되어도 에어컨이 없는 지하철은 체감 30도 이상입니다. 

정말 뜨겁고, 열린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의지해야 하는데 그마저도 먼지가 정말 많습니다. 

만약 대중교통을 이용해 히드로 공항에 가야 한다면, 

1시간을 뜨거운 지하철에서 버텨야 하는 피카딜리 라인 대신 최근 지어져서 에어컨이 있는 엘리자베스 라인을 이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유럽에 가실 때 히드로공항보다는 개트윅공항으로 기차를 타고 가는 것이 훨씬 편해요.(기차표는 레일카드 할인 기준 약 8.9파운드입니다)

영국은 겨울에 비가 자주 내리고, 여름엔 비가 거의 오지 않고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는 편이었습니다. 

날씨가 좋다면 돗자리를 챙겨서 공원에 피크닉을 가는 걸 추천드려요!




7월

어학원 선생님들의 말에 따르면 작년엔 런던에 엄청난 폭염 (약 40도)으로 모두가 고생했다고 하는데, 다행히 7월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2023년 여름은 대부분의 국가들이 심각한 폭염을 겪었는데요. 

다른 유럽 국가에 다녀왔다가 영국에 도착하기만 하면 추워서 바람막이나 셔츠를 걸쳐야 했어요. 

날씨가 정말 쌀쌀해서 챙겨온 샌들은 신지 않았고, 7월에 어울리지 않는 부츠를 신기도 했습니다.

 

 

8월

저는 한국으로 돌아갈 때 수하물을 줄여보고자 겨울 옷들과 외투를 7월에 한국으로 모두 보냈는데요. 

어느 날엔 비가 오랫동안 와서 기온이 13도까지 떨어졌습니다. 

너무 추워서 급하게 후드티를 사입었던 게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가 며칠이 지나니 또 더워져서 여름옷을 꺼냈답니다.


이번 9월 둘째 주 주말엔 런던이 가장 더운 9월 기온인 33도를 찍었다는 뉴스 기사를 봤는데요. 

런던의 날씨는 정말 예상하기가 어려우니 늘 대비하시고, 매일 아침 일기예보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가방에 늘 접이식 우산을 챙기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