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에서의 첫 주말 !!
어찌저찌 흘러가던 세부에서의 첫 주중이 끝나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주말이 다가왔습니다.
주말도 어김없이 EV에서 아침,점심,저녁이 제공되며 정해진 시간 안에 간다면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수영장을 보며 친구들과 오순도순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돈 절약을 위해 점심은 EV레스토랑에서 먹었고, 그 후에 많은 친구들이 추천해주었던 '막탄 뉴타운 비치'로 향했습니다.
막탄에 있는 비치들은 대부분 프라이빗 비치라, 리조트와 결합하여 돈을 내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부는 카카오택시와 비슷한 그랩을 이용하여 택시를 잡는데, 일반적으로 길거리에서 택시를 잡는 것보다 더 비싼 금액으로 측정됩니다.
하지만 세부에서의 첫 주말이었기 때문에 잘 몰랐고, 2주정도는 항상 그랩을 이용했던 것 같습니다.
EV아카데미 - 막탄 뉴타운비치까지는 트래픽 잼으로 1시간정도 소요되었고 그동안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갈 수 있었습니다.
막탄 뉴타운 비치에 도착하였고 원래는 정원 이상은 못들어오는 프라이빗 비치였지만,
운이 좋게 사람이 적은 날이라 정말 프라이빗한 비치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갔던 비치는, 약 700페소로 비치와 저녁을 이용할 수 있어서 저렴한 금액으로 비치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비치에는 외국인들이 정말 많았고 스몰토킹을 할 수 있는 배경이 구축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암튜브와 스노쿨링 장비 혹은 수경을 가지고 있었어서 맑은 바다를 즐기면서 친구들과 재밌게 놀았습니다.
그런데, 혹시 다들 그거 아시나요 ??!
제가 겪어본 필리핀의 바다는 매우 짜답니다....
비치에 갔다온 후 맨투맨 선생님들께 말씀드렸더니 당연히 바다가 짠 거 아니냐며 웃으셨지만,
한국에서의 바다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짰고,, 눈에 바닷물이 들어가면 눈 뜨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
그래도 세부에서의 첫 바다가 막탄 뉴타운 비치라 정말 좋았습니다.
프라이빗이고 제한되어 있는 바다의 한계가 존재했지만, 즐기기엔 충분한 크기였습니다.
같이 간 친구들이 모두 수영을 좋아해서 물개라는 수식어 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ㅎㅎ!!
(덤으로 피부도 많이 탔습니다 ,,^^ 다들 선크림 필!수!인 거 아시죠?)
수영하는 중간 중간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카페에 가서 쉐이크를 먹었지만,
수영이 끝난 뒤 몰려오는 허기를 참을 수 없어서 바로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던 저녁을 시켰습니다.
여러가지 메뉴 중에서 고를 수 있었고 필리핀의 로컬 음식인 시시그부터 여러 바베큐까지 선택의 폭이 다양했습니다.
음식만 나오는 게 아니고 어떤 맛인지 정확히 정의하기 어려운 음료부터 샐러드도 같이 나왔습니다.
음식을 먹으면서 세부에서의 일몰을 즐길 수 있었는데, 정말 세부에 왔다는 게 실감이 났습니다.
비치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일몰을 즐기는데, 집에 빨리 돌아가야한다는 압박감 없이 온전히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이게 세부지!'라는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밥을 다 먹고 비치에서 조금 걸어 나와서 택시를 잡으려고 걸어서 나오다보니, 무언가 잘못됨을 감지했고
알고보니 그 길은 로컬 스트릿이었습니다.
전부 현지 사람들이었고 다들 저희를 신기하게 쳐다보았습니다.
다행히 저희 무리에는 남자도 있었고 무섭긴 했지만 금방 그랩을 잡고 탔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었지만,
처음보는 길을 갈 때에는 택시비에 상관하지 않고 그랩을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
다시 생각해도 무서웠던 경험이었기 때문에 ,,!
이렇게 세부에서의 첫 주를 마무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