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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퀘벡, 몬트리올, 오타와 여행
Donna | 생활(맛집,여행등) | 2024.03.25

안녕하세요. 토론토에서 어학연수 중인 해외 리포터 Donna입니다.

오늘은 캐나다 Family day에 맞춰 다녀온 QMO(Quebed, Montreal, Ottawa) 여행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뉴욕 여행 이후 오랜만에 여행을 떠났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일주일 동안 감기 몸살로 끙끙 앓다가 기운 좀 차리니 매주 Farewell Party에 초대받아 참석하고, 

콜롬비아인 친구와 덴마크인 친구의 생일 파티에 초대받아 참석하기도 하고,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이 본인의 나라로 떠날 때면 공항에 가서 배웅해주고, 

남아있는 친구들, 새로 사귄 친구들과 터키, 브라질, 멕시코, 프랑스, 아프리카, 태국 등 다양한 음식을 접하러 다니다보니 어느새 2월이더라구요. 

이러다가는 2월도 정신없이 후다닥 지나가버릴 것 같아 미뤄두었던 퀘벡 여행을 계획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도, Canada's Wonderland도, 뉴욕 여행도 모두 외국인 친구와 함께 갔었는데 

이번 퀘벡 여행은 온전히 한국인 3명이서 떠나는거라 기분이 오묘했습니다. 

설렘 가득 안고 캐리어 끌며 TTC를 타러갔지만, 이 망할 TTC는 꼭 중요한 날마다 운행 지연, 운행 중단, 구간 변경 등의 헤프닝을 만들더군요... 

저도 알고 싶지 않았지만 토론토에서 1년동안 지내다가 한국 돌아갔던 홈메가 TTC의 약자는 T: 타볼테면 T: 타봐 C: 18이라고 알려주었던 게 

머릿속을 스쳐지나갔습니다. 

지하철 역에서 기다리다가 지하철이 오지 않아 직원에게 물어보니 몰랐냐는 듯이 오늘만 지하철이 오전 8시 이후부터 운행을 한다고 했습니다.

모를 수 밖에 없었던 게 TTC 앱에도, 구글에도 어디에도 그런 안내는 없었거든요..ㅠㅠ 

TTC를 온전히 믿지 못해 여유 시간을 30분이나 두었던 덕에 우버를 타고 딱 맞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반쯤 짜증+멘탈이 나간 상태로 출발해 오타와에 도착했습니다. 

토론토와 비슷한 듯 다른 듯 어딘가 익숙하지만 낯설기도 한 풍경에 기분이 누그러진 저는 또 정신줄을 놓고 사진을 왕창 찍었습니다.^^

Confederation Square, Rideau Canal, Parliament Hill을 도보 투어로 둘러보고 

Byward Market에서 캐나다 국민 간식으로 유명한 Beaver Tails를 사먹은 후 Canadian Museum of History와 Nepean Point도 구경했습니다. 

오타와에서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몬트리올로 넘어가 숙소 체크인을 한 후 Quartier des Spectacles를 보고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저녁 식사 후 바로 숙소로 돌아가기 아쉬워서 Ville-Marie 주변을 산책했습니다.

 

 

둘째날은 Mount Royal Park, Vieux Port de Montreal, Notre Dame Basilica, Place Jacques-Cartier, Rue St. Paul, Hotel de Ville de Montreal를 

둘러보고 퀘벡 시티로 넘어갔습니다. 

Mount Royal Park에서 반바지를 입고 조깅하는 현지인을 만나 스몰토크를 나누었는데 안 춥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그 날 아침 기온은 영하 22도 였답니다^^ 

깜짝 놀라 너무 춥다고 감기 걸린다고 했더니 퀘벡 주에서 이 정도는 매우 따.뜻.한.겨.울이라고 강조하면서 

털모자에 장갑에 목도리에 꽁꽁 싸매고 있는 저를 보더니 같이 뛰면 안 추울거라며 대뜸 제 팔을 잡고 달리기 시작하더군요.. 

덕분에 안 추웠습니다. 아하하^^ 

 

 

몬트리올에서 재미있는 추억 만든 후 퀘벡 시티로 이동했습니다. 

숙소 체크인을 하고 Old Quebec의 uptown 쪽에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프랑스식 육회인 Steak Tartare를 먹으러 갔는데 식당에서 몬트리올 아재(?)가 말을 걸어왔습니다. 

식사 내내 대화를 나누었는데 본인은 몬트리올에서 변호사 일을 하고 있고 딸이 두 명 있는데 

첫째는 곧 결혼하고 막내는 의대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답니다.ㅎㅎ 

저와 제 일행과 나눈 대화가 재미있었던 건지 오늘 좋은 친구를 만나 기쁘다며 와인을 한 잔씩 사주시고 

자리를 떠나서 일행과 아주 즐거운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SAQ(온타리오주;토론토 = LCBO, 퀘벡주 = SAQ)에 들려 캔맥주와 팝콘을 사서 숙소에서 여흥을 즐기다가 잠들었습니다.

 

 

셋째날은 La Citadelle de Quebec, Terrasse Dufferin, Fairmont Le Chateau Frontenac, Rue du Petit Champlain, La Terrasse Saint Denis, 

Hotel de Glace, Porte Saint-Jean, Fontaine de Tourny, Parliament Building, Place D'Youville를 구경했습니다. 

이 날은 하루종일 눈이 왔는데 질척거리고 미끄러운 거리, 흐린 날씨 탓에 걷기도 힘들고 사진도 별로였지만 

낭만 하나만큼은 무엇과도 견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래서 겨울 퀘벡 겨울 퀘벡 하는구나 싶더라구요. 

봄 퀘벡의 경치가 그렇게나 아름답다던데 봄 퀘벡을 본 적은 없지만 낭만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겨울 퀘벡 완전 강추입니다!! 

퀘벡은 3월 중순까지 눈 오는 겨울이라고 하니 기회가 되신다면 가보세요!! 

올드 퀘벡에서 하루종일 놀고 SAQ에 들러 샴페인 한 병을 샀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개운하게 샤워를 한 후 아픈 사람 없이 즐겁게 여행을 한 것을 기념하고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하길 기원하며 

샴페인을 마시고 기분좋게 침대에 누웠답니다.

 

 

마지막날은 몬트리올 Rue Saint-Catherine Street와 Dorchester Square에 잠시 들러서 점심과 마지막 쇼핑을 즐기고 토론토로 돌아왔습니다.

장갑, 목도리, 비니(털모자), 핫팩, 특히 스노우 워커와 히트텍 없이는 안될 강추위였지만 낭만적이고 뉴욕 여행보다도 더 즐거웠습니다. 

퀘벡 여행을 망설이고 있는 분은 망설이지 말고 떠나세요!! 계획이 없으신 분도 당장 떠나세요!! 퀘벡의 아름다움 속으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