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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캐나다 토론토 #5 Union Station 롤러 스케이트
Donna | 생활(맛집,여행등) | 2024.02.03

안녕하세요. 

토론토에서 어학연수 중인 해외 리포터 Donna입니다.

오늘은 Union Station에 롤러 스케이트를 타러 간 하루를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St. Lawrence Market 탐방에서 사귄 친구들과 Union Station에서 롤러 스케이트를 타러 가기로 약속한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놀러갈 생각에 들뜬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일어나기 싫어서 이불 속에서 꾸물거렸지만 

이 날 아침만큼은 알람이 울리자마자 벌떡 일어나 이불 정리를 하고 학원갈 준비를 했습니다. 

평소와 똑같이 움직이고 학원갈 준비를 한 것 같은데 시간이 20분이나 남아서 20분 일찍 지하철을 타러 나갔답니다ㅎㅎ 

제가 얼마나 신났었는지 느껴지시나요?ㅎㅎ 

즐거운 기분으로 지하철을 타러 걸어가다 만난 청설모 또는 다람쥐로 추정되는 귀여운 친구를 만났습니다. 



멀리서 제가 걸어올 때부터 입에 낙엽?을 물고 도망가지도 않고 자리에 서서 저를 보고 있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 

입에 낙엽을 물고 있는 모습이 웃기고 귀여워서 사진을 찍으려고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고 

으잉?하는 표정으로 가만히 있는 귀여운 동물 친구를 만나니 기분이 한껏 더 좋아졌습니다. 

사진 몇 장을 찍고나니 점심으로 먹으려고 챙긴 식빵이 생각났습니다. 

잼이 묻지 않은 부분을 조금 떼어내 바닥에 내려두고 멀어지니 내려와서 입에 물고 있던 걸 버리고 

식빵 조각을 챙겨가는 모습을 보고 웃으며 지하철을 타러 갔습니다. 

분명 20분 일찍 나갔는 데 평소 타던 시간과 비슷하게 지하철 탄 건 비밀입니다?ㅎㅎ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며 도착한 학원에서도 컨디션은 최상이었습니다. 

아주 활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했더니 어느덧 학원 수업이 끝났습니다. 

학원 로비에서 친구들을 만난 후 Union Station으로 향했습니다. 

Union Station에 도착하니 너무 크고 사람도 많아서 스케이트장을 찾는게 쉽지가 않았습니다. 

길을 잃고 헤메고 있을 때 다행히 Security 직원을 발견했고 그 직원에게 길을 물어 롤러 스케이트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롤러 스케이트장에 도착하니 QR코드로 Waiver에 동의를 하고 일행 중에 미성년자가 있는지, 롤러 스케이트화 대여에 필요한 ID가 있는지 등 

간단한 몇 가지 질문에 대답을 하고나니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들어가니 생각했던 것보다 롤러 스케이트장 규모가 커서 놀랐습니다.



떡 벌어진 입을 겨우 다물고 롤러 스케이트화를 빌리러 갔습니다. 

여권을 맡기고 Last name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답해주니 스케이트화 사이즈를 물어보더라구요.. 

사이즈표를 보니 한국에서 흔히 사용하는 230, 235, 240 등의 숫자는 안 보이고 5, 6, 7 등의 숫자만 보여서 1차 당황, 

뒤에 늘어진 줄을 보고 대충 7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직원이 가져다준 스케이트화 사이즈 보고 2차 당황, 

스케이트화 사이즈 교체하려면 뒤로 가서 다시 줄을 서야한다는 직원의 말에 3차 당황... 당황스러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일행 중 한 명이 사이즈 6을 빌렸길래 사이즈 가늠을 위해서 양해를 구하고 한 번 신어보았는데 크더라구요. 

사이즈 6을 신어본 후 사이즈 7 스케이트화를 들고 다시 줄을 서서 사이즈 5 스케이트화로 바꾸고 신어보니 아주 딱 맞았습니다. 

평소 남녀공용 230 사이즈 신으시는 분들은 사이즈 5, 240 신으시는 분들은 사이즈 6 빌리세요ㅎㅎ 

스케이트화 대여와 착화에만 거의 40분 정도를 소비하고나서 입고 갔던 패딩과 가방, 신발 등을 따로 보관해주는 곳이 있어서 그곳에 맡기고 

본격적으로 롤러를 탔습니다.

 

같이 간 일행들과 스케이트화 사진도 찍고 한참 재미있게 노니 노을이 지고 있었습니다. 

원래도 노을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 정도면 토론토의 맑은 하늘에 붉게 물든 노을에 중독된 듯 합니다ㅎㅎ 

일본인 친구와 앉아서 노을이 예쁘다, 일본에도 노을이 예쁜 곳이 있는지, 한국은 노을 명소가 많다, 

나중에 한국에 놀러오면 예쁜 노을을 볼 수 있는 곳을 안내해주겠다, 일본에 놀러오면 꼭 연락해라 같이 노을 보러가자 등등 

수다를 떨고 있으니 대만 친구가 귀엽다며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대략 2시간 동안 롤러 스케이트를 탔더니 배가 고팠습니다. 

같이 놀았던 6명 중 2명은 집으로 가고 남은 4명이서 삼겹살을 먹으러 갔습니다. 

한국인 2명, 일본인 1명, 대만인 1명이서 갔는데 

직장 생활 3년 짬이 있는 오빠가 제조한 소맥과 쌈장에 찍은 삼겹살 조합을 너무 맛있게 먹어주어 행복했습니다. 

일본인 친구가 한국인들이 술자리에서 노는 영상을 유튜브에서 봤는데 노래를 부르더라, 나도 그 노래 불러달라, 

배워서 일본으로 돌아가서 친구들과 술 마실 때 알려주고 싶다고 해서 신입생일 때 동기들과 술자리에서 자주 불렀던 원샷송을 알려주었더니 

너무 즐거워해서 덩달아 신이 났습니다. 

다 먹고 계산을 할 때 오늘 음식 괜찮았는지 물어보았더니 둘 다 한국 음식을 처음 경험해보았는데 너무 맛있었고 

특히 소맥과 원샷송은 가끔 생각날 것 같다고 대답해 모두 크게 웃으며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