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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국 본머스에서 얼마 전 한국으로 돌아온 L입니다!
사실 저는 영국의 날씨나 음식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돌아온 후에도 다른 국가에 비해 영국을 그리워하는 정도가 덜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을 그리워하게 만드는 것이 있었으니…바로 영국의 차 문화입니다!
저는 원래도 차, 특히 홍차를 아주 좋아했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영국에서 만날 수 있는 티 하우스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차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차에 사용되는 잎들은 모두 Camelia Sinensis 라는 차나무로부터 오는데요.
이 잎들의 발효 정도에 따라 차를 구분하게 됩니다.
녹차-백차-황차-청차-홍차-흑차 순으로 발효도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홍차를 주로 마시지만 우롱차와 같은 청차, 백차, 녹차도 찾아볼 수 있어요.
Loose tea와 Tea bag에 대해서도 설명 드리자면, Loose tea는 한국에서 주로 ‘잎차’라고 부르는 형태의 제품을 말합니다.
인퓨져가 따로 필요하다는 수고로움이 있지만 향과 맛의 품질, 그리고 양이 많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티백은 낱개로 포장이 되어 있는 제품을 말합니다.
아주 간편하고 선물하기에도 좋지만 품질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에요.
잎차의 수고로움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티백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영국의 티 브랜드>
1. 포트넘앤메이슨 Fortnum & Mason
영국의 티 브랜드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유명한 ‘포트넘앤메이슨’입니다.
영국 런던의 피카딜리 181번지에 위치하고 있어요.
무려 5층으로 이루어진 이 백화점에는 차뿐만 아니라 관련 물품과 향수까지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
격이 비싼 편이지만 그만큼 퀄리티 있고 다양한 차를 판매합니다.
2. 위타드 Whittard Of Chelsea
위타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지점에 따라 학생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답니다)이고
무료로 다양한 종류를 시음해볼 수 있어 좋아하는 브랜드입니다.
특히 English Rose의 향이 정말 좋아서 추천 드리고 싶어요.
기본적인 티 이외에도 인퓨젼 티와 핫초콜릿 등이 맛있기에 꼭 시음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3. 트와이닝스 Twinings
트와이닝스 역시 잘 알려진 티 브랜드입니다.
홍차의 종류 중 하나인 얼그레이를 처음 만들어낸 곳으로 유명해요.
런던에만 위치한 포트넘앤메이슨에 비해 조금 더 대중적으로 구할 수 있는 브랜드입니다.
레이디 그레이가 대중적으로 호불호가 없고, Everyday, Assam 등 영국에서만 판매하는 티들이 있으니 시도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버드앤블랜드 Bird & Blend
버드앤블랜드는 제가 옥스포드에서 처음 만난 브랜드인데요. 브라이튼에서 시작된 브랜드라고 합니다.
포트넘앤메이슨, 트와이닝스 같이 전통적인 티 브랜드가 아닌, 말차 등을 포함해 비교적 실험적인 블랜딩을 판매하는 브랜드라
한 번쯤 방문해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밖에도 Harrods, Lipton, East India Company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있으니
차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영국에서 즐기고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구매한 티와 함께 간단히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알려드릴게요.
M&S의 스콘과 함께 차를 마시는 방법입니다.
M&S에서는 베이커리 코너에서 플레인, 과일, 치즈 스콘을 판매하고 있어요.
개당 1파운드도 정도의 가격이지만, 꽤 배부를 정도라 유학생들에게 더더욱 추천 드립니다.
특히 플레인 스콘은 딸기잼과 먹으면 아주 잘 어울리고, 클로티드 크림과 함께 먹어도 맛있어요.
스콘 두 개와 한 컵의 차라면 남부럽지 않게 작은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으니 꼭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