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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캘거리 어학연수를 선택한 이유
chaeyeon | 생활(맛집,여행등) | 2024.07.01

 어느덧 어학연수 4개월 차인 유학생입니다. 

오늘은 제가 있는 캐나다 캘거리에 대해서 말을 해볼까 합니다. 

말하기 앞서 제가 어학연수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말씀드려볼게요. :)

 

 

저는 어렸을 때부터 한국이 아닌 해외에 살서, 타지에 산다는 것이 낯설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성인이 되고 한국에서 대학교를 다니다가 점점 제 자신을 잃어버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보내는 시간도 분명 좋았는데, 답답한 마음이 컸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3학년을 바라보고 있어서 그런지, 아무 준비 없이 졸업을 하긴 싫어서 3학년으로 올라가기 전, 나를 위한 시간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선택한 게 어학연수였답니다! 

해외에서 오래 살았지만 부모님 도움 없이 오로지 저 혼자 낯선 곳에 가서 시작해 보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넘어질까 봐 두려워서 이도 저도 못하는 성격을 고쳐보려고 일부러 더 부딪히려고 했던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많고 많은 나라 중 캐나다를 선택했던 이유는... 

사실 별 이유가 없고 부모님께서 캐나다로 가길 원하셨어요. 

한국 정반대 편으로 가기엔 겁이 서 같은 아시아권인 싱가포르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할 거면 확실히 하라는 부모님 말씀 때문에 결국 캐나다로 왔습니다. ㅎㅎ 

그 덕분에 더욱 큰 도전을 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그 많은 캐나다 도시 중에서 왜 캘거리인지? 

이유는 저렴한 물가 때문이었습니다. 

토론토, 밴쿠버 등 다른 지역들은 세금이 10% 이상 붙는데 캘거리는 5% 밖에 붙지 않더라고요. 

심지어 식당 가서 밥을 먹으면 음식 값+세금+팁까지 하면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저의 주머니 사정상으로는 캘거리가 딱이었어요. ㅎㅎ



그리고 캘거리는 어쩌면 지루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저는 워낙 평화롭고 조용한 곳을 좋아해서, 4개월 동안 살면서 심심하다고 느껴본 적이 없는데, 제 친구들은 할 게 너무 없다고 힘들어하더라고요.

저는 펍 가서 친구들이랑 수다만 떨어도 재밌는 사람이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잘 지냈어요. 

가끔은 클럽도 갑니다! 한국에서도 안 가봤던 클럽인데, 생각보다 건전하고 깔끔해요! 

다들 춤추면서 즐기기 바빠요. ㅎㅎ 그리고 캘거리 왔다 하면 꼭 가야 하는 밴프! 

겨울에 보는 밴프와 여름에 보는 밴프는 또 너무 달라서, 꼭 다녀와야 해요. 

내일이면 벌써 7월인데, 7월에는 캘거리에서 스피드라는 정말 큰 축제가 열려요. 

7월 첫째 주 금요일부터 열흘간 진행하는 축제인데, 이 축제를 즐기고 싶어서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인다고 해요! 

이 또한 캘거리만의 장점이지요! 

이렇게 큰 축제를 트레인 40분만 타고 가면 열흘 내내 즐길 수 있으니까요! 

이러한 페스벌을 떠나서, 다운타운에서 종종 나이트마켓, 플리마켓 등 작게나마 행사를 진행해서 구경 가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따라서 전혀 지루한 지역이 아니라는 거!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치안. 캘거리 치안은 캐나다에서 정말 우수한 쪽에 속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노숙자는 어딜 가나 많지만 저희에게 해코지를 하진 않습니다. 

토론토 사는 친구 말 들어보면 토론토 노숙자는 가끔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시비를 걸기도 하나 봐요.



그렇지만 여기는 정말 그런 사례가 없다는 점... 정말 정말 안전하고 조용한 동네입니다. 

동물의 숲같이 무해한 느낌이랄까요. ㅎㅎ 안전한 지역 선택하고 싶은 분들은 캘거리 추천드립니다!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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