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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탐방기(2)-토론토의 봄/여름
kimdaeun0701 | 생활(맛집,여행등) | 2024.02.11

안녕하세요, 저번 편에 이어 토론토 탐방기를 더 적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토론토에서 가장 즐거웠던 계절은 봄~여름 사이였는데요, 

겨울이 길었었던 만큼 인상깊은 계절이었어서 봄에 있었던 일들을 위주로 얘기해볼까 합니다.

 

 

일단은 봄이 되기 직전에 아이스 스케이트를 타러 갔습니다. 

이 날이 세인트 패트릭 데이라서 타러 가기 전에 카페에 앉아서 행진을 보고 갔던 기억이 있네요 

(제가 아이패드를 카페 탁자에 그대로 둔 상태로 퍼레이드 보러 달려나가는 걸 보고 "왜 한국인들은 물건을 두고 자리를 뜨냐" 고 하며 

제 아이패드를 가방에 넣어주던 콜롬비아 친구가 생각나네요) 

제가 간 날이 아이스 스케이트장 마지막 이용날이었는데요, 토론토 시청 앞 야외에서 타는 스케이트장이어서 3월 중후반이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토론토는 4월까지도 눈이 오는 추운 지역입니다) 

이날 꽤 추웠어서 스케이트 타는 걸 엄청 고민했는데 타면 탈수록 생각보다 진짜 더워지더라고요. 

그래서 나중엔 패딩도 안 입고 탔습니다. 

이때 날씨도 좋았고 노래도 엄청 크게 틀어줬어서 진짜 신나게 잘 타고 왔습니다.

 

 

좀처럼 추움이 가시질 않다가 막 패딩을 집어넣고 코트로 갈아탈 날씨쯤 되었을 때 리버데일 파크라는 곳을 갔습니다. 

여기가 토론토 도시를 배경으로 노을이 정말 정말 예쁘게 보이는 곳인데요, 토론토에 방문했는데 여길 안 가보면 정말 손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로 노을이 진짜 예쁘답니다. 

이날 해가 지면서 꽤 춥긴 했지만 그래도 예쁜 사진을 많이 건져서 정말 기분이 좋았었죠

 

 

 

다음으로 토론토에서 가장 유명한 토론토 대학교도 가봤습니다. 

봄 시즌에 캠퍼스가 엄청 예쁘다고 들어서 사진 많이 찍을 생각으로 방문을 했죠. 

제가 토론토에서의 첫 번째 꽃을 이 대학 캠퍼스 안에서 봤습니다. 

캠퍼스 자체가 녹색 잔디밭이 엄청 많고 캐나다 거위나 커다란 라쿤, 청설모 등 동물들도 많이 나와있어서 

분위기가 굉장히 평화롭고 귀여운 시간이었답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같은 반 친구들 중에 일본인 친구들이랑 꽤나 가까운 사이가 되었었는데 

토론토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중에 '스즈메의 문단속'이라는 영화가 개봉하고 나서 다같이 보러 가기로 해서 

일본인 친구랑 일본 카페 갔다가 라멘 먹고 다른 친구들 더 만나서 일본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이날 완전 일본에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스즈메의 문단속을 보는데 자막이 영어로 나오다 보니 눈에 보이는 건 영어, 들리는 건 일본어, 제 머리속은 한국어여서 

뇌에 힘 꽉 주고 봤었습니다. 

외국인 친구들이랑 영화를 같이 본 건 이날이 처음이었어서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드디어 벚꽃을 보러 갔습니다. 

트리니티 벨우드 파크로 갔는데 벚꽃이 완전 빽빽하고 예쁘게 피었더라고요. 

완전 팝콘처럼 따스하게 매달려 있는 꽃들을 보는데 벌써 겨울이 다 지나갔구나 싶었습니다. 

거기서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도 많이 찍고 치킨도 포장해다가 벤치에 앉아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도 나네요.



마지막으로 리얼 스포츠 바를 갔었습니다. 

여기가 스포츠 경기를 엄청 큰 전광판에 틀어주는 펍 같은 곳인데요, 제가 간 날은 농구 경기가 있었습니다. 

이전 경기에서 동점으로 끝나서 재경기하는 거였나? 

그래서 엄청 치열해 보였습니다. 

처음으로 농구라는 스포츠를 집중해서 봤는데 꽤 재밌더라고요. 

시간 나는 줄도 모르고 넋 놓고 본 거 같아요. 

결국 제가 응원했던 팀이 졌었지만 그 스포츠 바 자체가 엄청 넓고 분위기도 좋아서 

친구들과 경기 관람도 하면서 재밌게 수다도 떨고 온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