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창
안녕하세요~
아니요
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 리포터 관련 변경 및 문의사항은 reporter@coei.com 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캐나다] COVID-19을 대하는 유학생의 자세 06
Summer | 기타 | 2020.06.21

2020년 CODID-19을 뚫고 벤쿠버로 유학오려는 모든 용기있는 유학생들에게.

한국에서 더 가져올걸, 했던 꼭 필요한 유학생 준비물들에 관하여 - 4개월차

시간한번 더럽게 빠르다.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의 바짓가랑이라도 잡고싶은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추억과 감사함으로 보내고 있는 요즘이다. 

오늘은 4개월동안 벤쿠버에 살면서 느낀 '꼭 한국에서 가져와야하는 것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1. 돈 - 그대가 아프리카 오지나 아마존으로 유학 갈게 아니라면 어딜가든 돈있으면 모든게 다 해결된다.

2. 좋아하는 예쁜 우산 - 레인쿠버라고 했던가. 시간이 갈수록 벤쿠버의 강수량은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 

13년전에 벤쿠버의 6월 비는 그래도 좀 맞을만 했는데 지금은 우산없으면 비에 흠뻑 젖은 생쥐꼴이 되기 십상이다. 

한국에서 내가 제일 아끼는 우산을 챙기면서 에이 쓸일이 있겠어 했는데 정말 너무나 잘 쓰고 다닌다. 

내가 예쁜 우산을 들고 다니면 나와 같은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내 우산을 보고 

“The Starry Night!”(별이 빛나는 밤! 이라고 외치곤 한다. 예쁜 우산과 함께라면 매일 비가와도 좋다.  

3. 좋아하는 한국 옷들 - 사실 벤쿠버 사람들은 뉴요커나 런던, 파리, 로마 처럼 패션과 스타일에 목메지 않는다.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스러움’을 사랑하는 사랑스러운 사람들의 도시. 그래서 옷도 그다지 안 예쁘다 ^^ 

나는 한국에서는 365일 다른옷 다른 신발을 신어야 했기에 방 전체가 옷의 방이 되어버린 옷과 신발의 노예지만 

벤쿠버에서 COVID 터지고 바지 대여섯벌, 상의 10벌정도로 거의 3개월을 꼬박 버티느라 좀 힘들었다. 

COVID사태로 모든 가게가 다 문을 닫아버린 바람에 옷 구매를 못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가게가 문을 다 열고 

파격 세일을 해도 선뜻 구매하기가 쉽지 않다. 

이유는 한국보다 비싸고 안 예뻐서. 그래서 나는 꼬박 두달동안 한국에서 싸놓은 내 여름옷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4. 렌즈/ 안경/ 인공눈물/ - 이거 안해오면 벤쿠버에서 쓸데없는 돈낭비를 하게 될 것이다. 

한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최소 세배의 가격을 생각하고 오면 된다. 

내가 가장 잘 챙겨온 것은 한국에서 여분의 안경을 따로 맞춰온 것 

(약속이라도 한 듯 평소에 써오던 안경이 박살이 나서 여분의 눈을 챙겨오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 장님), 

1년치 렌즈를 사온 것, 인공눈물은좀 더 챙겨올걸. 넉넉하다고 생각했던 인공눈물은 진작에 다 썼고 

급하게 드럭스토어에서 한국의 두배 가격을 주고 인공눈물을 구입했다. 

벤쿠버가 비안오는 맑은날엔 꽤나 건조하고 자외선이 강해서 인공눈물이 꼭꼭꼭 필요하다. 

그리고 나처럼 뭣모르고 선글라스 안쓰고 다니면 각막에 화상입고 염증생겨서 병원비 캐나다 달러로 2000불 지불하게 될 것이다. 반드시 챙겨오라.  

5. 각종 상비약 - 절대 필요없을 것같던 파스가 그렇게 필요하더라. 한국에선 하루에 1키로도 채 걸을일 없던 내 다리는 

벤쿠버에 와서 4개월차가 된 지금 5키로는 거뜬하게 걷는다. 

처음에는 몸살나서 죽을뻔했다. 그래서 파스, 휴족시간은 기본이다. 

진통제, 후시딘, 위장약, 숙취해소제 이런 기본적인 상비약은 꼭 챙겨오길 바란다. 

사실 나는 벤쿠버에 와서 너무나 건강해져서 한국에서 달고살던 약들이 필요없게 되긴 하였으나 아직도 파스는  종종 필요하다. 

한국에서는 매달 응급실에 실려가고 진통제로 버텼던 생리통이 두달만에 사라졌고, 

한국에서 술마시면 다음날 생존을 위해 반드시 먹어야했던 숙취해소제도 좋은 공기 마시고 좋은 물 마시고 했더니 

간이 건강해졌는지 싸온 숙취해소제 주변사람들 다 챙겨주고 난 필요가 없었다. 

한국 술문화는 알길이 없는 외국인 친구들한테 같이 술마신 다음날 챙겨주면 그렇게 신기해 하고 좋아하니 

숙취해소제를 바리바리 싸들고 오길 바란다. 숙취해소제를 매개로 서로의 문화를 이야기하면서 친해지기 참 좋다 :)

6. 안대. 이어플러그. - 13년전 벤쿠버에서 제일 신기했던게 여름에 밤 10시까지 해가지지 않던것이었는데. 

지금도 매일같이 나는 ‘벤쿠버 참 해가 길다’고 얘기한다. 

하루가 길어서 좋지만 예민한 나는 밤 10시까지 밝고, 아침 4시반이면 동이 트는 강렬한 태양덕분에 잠자기가 여간 어렵다. 

그리고 만약 다운타운에 살 예정이라면 잠자는 동안 이어플러그는 필수다. 

 


 

7. 생리대. 속옷. 화장품. 클렌징 오일- 유학을 준비하는 그대가 ‘제시’나 ‘비욘세’ 혹은 ‘리조’ 몸매가 아닌 

전형적인 한국인 체형의 여성이라면 그대에게 맞는 아래위 속옷을 최대한 많이 사들고 오길 바란다. 

사이즈 찾기가 힘들고 매장에 갈때마다 왜 내 몸의 굴곡은 이지경인가 ‘자괴감이 들어 밤에 잠을 잘 수 없어’ 가 된다. 

한국은 공산품 잘 만들기로 유명한 국가다. 생리대. 화장품. 속옷, 옷, 이런것들은 자부심 가져도 될것같다. 

캐나다는 한국처럼 공산품잘 찍어내는 나라가 아니다. 평소 쓰는 비비크림, 색조화장품, 기초 화장품, 쿠션 등등등 화장품만큼은 

왕창 사재기해서 들고오라. 

나는 여기서 도저히 이가격에 이 퀄리티를 돈주고 살수가없어서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비싼 택배비를 물어가면서까지

결국 한국에서 비비크림, 틴트, 클렌징 오일을 배송받았다. 

평소 클렌징 오일로 메이크업을 지우는 사람이라면 클렌징오일도 바리바리 싸들고와야 할 것이다. 

여기선 찾기도 쉽지않고 메이크업 리무버 제품들이 비싸기도 더럽게 비싸다.


8. 네일 / 미용실 - 한국에서 할수있는거 다 하고 오길 바람. 한국인 헤어디자이너 선생님들 실력이 시술 가격대비 참 훌륭하다.

9. 핸드폰 케이스 - 그대가 아이폰을 쓰지 않는 이상 한국처럼 예쁘고 귀여운 폰 케이스를 저렴한 가격에 찾기란 쉽지않을 것이다. 아이폰 쓰면 자신있게 폰 빨개벗겨서 와도 되지만 다른 핸드폰이라면 여분의 폰 케이스를 잊지말고 사 오도록.

10. 그대의 머릿속에 다 집어넣고 버리고 갈 많은 영어책들 - 원어민이 아니면 한국어로 된 문법책, 독해 책, 리스닝 라이팅 보카 

그냥 바리바리 다 들고오라. 열심히 공부하고 머릿속에 다 집어넣고 한국 돌아갈 때 다 버리고 갈수있도록. 

 



생각보다 마스크, 손 소독제는 굳이 들고 올 필요가없다. 

3월 4월 환장대잔치 시절 어딜가도 찾을수없었던 간절한 마스크와 손 소독제는 6월인 지금 어딜가도 구매할 수 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 ‘종로유학원 매니저님’ 다른 많은 한국인 유학생들과 이야기해봐도 단연 내가 선택한 종로유학원이 최고인것같다. 

나는 그냥 생각없이 유학원 검색하다가 종로유학원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 한번의 클릭이 내 유학생활의 질을 바꿔놓았다.  

한국에 돌아가면 너무나 감사한 강진아 매니저님께 꼭 맛있는 커피.간식 사들고 방문드릴예정이다. 

나는 사실 ‘유학원이 왜필요하냐’ 고 생각하던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유학원 없으면 절대 안되고, 잘 골라야 하고 잘 만나야한다’ 고 말한다. 

 



종로유학원 선택하는 학생들은 자부심과 믿음을 가지고 자신감있게 유학을 준비해도 좋다. 레알 이건 경험으로부터 오는 진심이다. (궁서체)

이상으로 캐나다 벤쿠버로 유학오는 여학생이라면 꼭 들고와야하는 것들에 대해 적어보았다 :) 부디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