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으로 종로 유학원을 방문했을 때는 이미 날씨가 쌀쌀해 질 늦가을 무렵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른 학생들은 1년 정도로 기한을 잡고 차근차근 대학원 진학 준비를 하는게 보통이지만,저는 어학 연수와 인턴때문에 이미 늦어진 대학 졸업을 더 이상 미루고 싶지 않아 조급하게 졸업 준비와 대학원 진학 준비를 햇었습니다.
대학원 준비를 시작하셨거나, 과정 중에 있으신 학생분들은 아시겠지만 대학원 준비 과정 중에는,토플 점수 만드랴, GRE 점수 만드랴, 공부만 하기에도 벅찬데, 미국 대학교들은 워낙 까다로워서 이것 저것 서류를 너무 까다롭게 요구해서 절대적인 시간이 너무나 부족합니다. 그래서 인지 종로유학원을 통해 받은 도움이 더욱 더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을 조금 말씀드리자면, 저는 제대로 된 GRE 공부는 여름방학부터 시작했습니다. 보통 원서접수를 12월, 1월에 한다고 생각하면 조금 늦은 시간에 공부를 시작한걸로 생각됩니다. 6월, 7월, 8월 그러니까 여름을 통째로 GRE에 투자했습니다. 제가 많이 부족해서인지 몰라도 GRE공부는 설렁설렁 하다고 되는게 절대 아니더군요. 같이 공부하던 모든 친구들도 저도 주말까지 반납하고 공부에 매진해야 했습니다ㅜㅜ시험 많이 어려워요....
저는 GRE만 완성도면 모든게 끝인 줄 알았는데 우습게 봤던 토플 점수 따는게 또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미니멈 100점을 요구하지만, 110점 정도를 받아야 안정적인 점수라고 하시더라구요. 110점이라는 점수가 별거 아닌 것 같지만, 110점을 만드려면 Speaking/Listening/Writing/Reading 모든 영역이 30점 만점에 평균 28점이 되어야 한다는 뜻인데.... 영어 실력의 여부를 떠나서 어떤 언어시험에서 실수 없이 그렇게 고득점을 맞기란 쉽지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다른분들은 저처럼 실수하거나,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 토플 점수를 먼저 만드시기를 권유드립니다:) 그렇다고 시간을 여유롭게 가지시라는 말은 아니고...토플은 영어실력을 보여주는 시험이라기보다, 토플 시험의 스타일에 익숙해지는게 조금 더 중요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몰아치듯 집중해서 공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영어가 조금 부족하신 분들이라면 더욱 더 토플 공부를 통해 영어 실력의 베이스를 재빨리 더 만드시고 GRE공부를 시작하시면 더 수월하실 것 같네요.
이렇게 공부하시는 와중에도 시간을 내셔서 교수님들과 컨택하시고, 추천서준비도 함께 차근히 하시는 것도 중요하구요:)
제가 처음 종로유학원에 도움을 구하고, 도움 받는데 드는 비용을 들었을 때는 사실 좀 망설였습니다. 사실 적은 돈은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 원서 지원이라든가 하든 자잘자잘하지만 또 매우 신중함이 요구되는 time-consuming한 일까지 해서는 도저히 가능성이 없겠다 싶어서 도움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뉴욕대학교에서 합격 소식을 받고 유학원에서 전화가 왔었고, 도와 주셨던 분께서 저보다 더 기뻐해주셔서 저도 모르게 택시안에서 엄청나게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그만 두신 실장님과 현재 강남지점에 계신 최경희 차장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저는 현재 이렇게 뉴욕에서 후기를 작성하고 있지도 못했을 것 같네요.
다른 친구들이 취업준비로 바쁠 때, 조금은 다른 선택을 하고, 또 그에 따라 다른 경로로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내 선택이 옳은 걸까?'
'오래 준비하고도 떨어지면 어쩌지?'
'GRE준비하고 떨어지면 다시 취업준비를 해야 하나?'
저도 대학원 준비과정 내내 들었던 두려움과 물음들이었어요.
이번 여름을 영어 공부를 위해 통째로 투자하신 많은 대학원 준비생분들, 매일같이 새벽에 일어나 학원/학교/도서관으로 출근하셨던 모든 학생분들, 자신을 믿고 하루하루를 공부에 매진해 보내시면, 현재의 노력들이 반드시 보상받는 날이 찾아올거에요:)
여행와서 조금은 급하게 쓰는 후기라 많은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학생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잠시고, 합격통지를 받는 순간부터의 기쁨은 오래오래~ 계속 될거라는 희망을 드리고 싶습니다.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고, 오늘 하루도 멋지게 시작하시길 바라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