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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후기

8월학기 김*영 학생 체험기

“가도 후회하고 안 가도 후회할 거라면, 적어도 시도는 해보는 게 낫지 않을까?’


평소 유학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나는 ‘교환 학생 프로그램’에 대해 접했을 땐 가보고 싶다는 호기심도 컸지만 내가 가서 잘할 수 있을까, 라는 마음과 여기서 함께 하던 친구들과 같이 고등학교를 진학하고 싶었기 때문에 일 년 동안 ‘가서 잘할 수 있을까?’, ‘그래도 안 가는 것보단 가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한 결과 ‘아, 그래. 가도 후회하고 안 가도 후회할 거라면, 적어도 시도는 해보는 게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가겠다고 결정을 내려 다녀왔던 것 같다.

 

지금의 나는 다녀오길 잘 했다며 다시 한 번 가고 싶다고 말하고 싶다. 평생 잊지 못할 재미있었던 경험이었다.

 


내가 배정받은 곳은 오하이오 주에 있는 Fort Loramie였다.

내 호스트 가족은 미혼인 여성 분 한 명이었지만 이 분의 가족 분들이 많고 근처에 사는 분들과 자주 만났기 때문에 딱히 아쉽다거나

그런 느낌은 없으며 특히 내가 처음에 가서 학업에 힘들어하자 모르는 것을 알려주시며 내 학업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

 

 

호스트 가족인 지나와 그녀의 가족들과 함께 여행도 많이 다녔다.

테네시와 켄터키를 여행했는데, 이 두주는 오하이오 주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특히 테네시 주는 산으로 유명한데 이 때 Great Smoky Mountains 국립공원에 갔을 때 화재로 산의 일부가 많이 손상되어 있었지만

자라나는 잎들의 푸르른 색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지나의 가족들과 함께 볼링도 자주 했었다. 볼링은 처음 해보는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어려웠었다.

 또, 지나의 남동생과 크리스탈에게는 당구치는 법을 베웠었는데 생각하는 것과 몸이 안 따라줘서 내가 원하는 대로 잘 안 되었지만 재미있었다.

 

 

또 지나의 조카들과 함께 자동차 극장을 갔었다.

이때가 나의 첫 번째 자동차 극장이었는데 영화나 티비에서 봤었던 것보다 훨신 더 크고 스크린도 굉장했었다.

이 때 피자를 먹으며 미녀와 야수를 봤었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 쌀쌀해져서 두 번째 영화는 못 보고 바로 집으로 왔었던 기억이 난다.
나와 함께 하교를 같이하던 애나라는 친구는 면허증이 있어 약 일주일간 등교 시간 때에 집 앞에 나를 태우러 와서 함께 등하교를 했었지만

애나가 비 오는 날 밤에 운전하다가 사고가 난 이후로 우리는 스쿨버스를 타고 다녔었다.

우리는 영화도 자주보고 아주 친한 사이로 남았던 친구이다.

 

 

교내 활동 중 드라마 클럽이라는 곳에서 연극을 준비하여 공연을 했었다.

나는 대사를 외우고 분장을 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껴 다른 친구들과 백 스테이지에서 아이들이 공연 준비할 때 화장해주고

백 커튼과 여러 장비들을 담당했었다. 연극을 준비하는 동안 아이들과 방과후마다 만나 연습하고 같이 밥을 먹으며 더 친해졌었다.

또한 연극이 끝난 후 연극부 아이들과 다 같이 모여 애프터 파티가 있었다.

 

 

처음 가는 교환학생 분들이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빨리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교내 동아리에 가입하라고 권해주고 싶다.

연극부가 아니더라도 농구부, 골프부, 볼링부, 배구부, 밴드부와 다른 여러 동아리들이 많아 선택의 폭도 크다.

또한 몇 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아이들이 교내 동아리에 많이 가입하여 있기 때문에 동아리에 가입하는 것은 친구들을 사귀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된다.

따라서 나는 동아리에 가입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스터디 홀이라는 수업이 있는데 도서관에서 자율학습을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자 내가 가장 즐기던 수업이기도 했다.

우리 학교에서는 이 시간대 안에 작은 매점처럼 여러 과자와 음료수등 간식거리를 팔았기 때문에 더욱이 이 수업이 인기가 많았다.

이 교실에는 컴퓨터와 노트북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어 온라인 과제를 하기도 편리하였다.

 

 

미국 공립 교환 학생 프로그램에 대해 처음 나와 같이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즐겁고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고 온 나로서는 적극 추천한다.

대부분 아이들도 타지에서 혼자 왔기에 힘들 거라며 대단하다며 많은 도움을 줬었던 것 같다. 색다른 경험과 문화를 접해보고 싶다면 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 외 내가 한국으로 돌아가기 약 일주일 전 몸 조심히 잘 가라는 배웅을 해주는 ‘Going Away Party'에서 친구들이 그립다.

잊지못할 미국 공립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뒤로하고 나는 지금 종로유학원의 추천을 받아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에 있는 카톨릭학교에서 사립학교에

진학 할 예정이다. 공립교환 학생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겠지만 이제는 두려움없이 도전해보자, 라는 마음이 훨씬 강하기에 자신감이 충만하다.

아무쪼록 끝까지 잘 도와주시고 격려해주신 종로유학원 한일영 팀장님께 감사의 말씀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