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창
안녕하세요~
아니요
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교환학생 후기

1월학기 남*진 학생 체험기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된 동기

초등학교 때부터 나는 영어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다른 과목보다는 영어가 우선이었고 

CSI나, NCIS 같은 미국프로그램을 보면서 영어와 더 친해졌다. 

그 덕인지 영어에 대한 능력은 나이가 먹을수록 더욱더 늘어 갔던 것 같다. 

 

영어에 대한 관심이 마구마구 생겨 유학을 결심하게 됐다.
그러던 중 엄마가 우연히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다. 중학교 때 난 영어 말고 

성적 관리를 소홀히 해서 갈 수 있을지 의심 반 걱정 반으로 선택한 유학길이 

운 좋게도 합격이 되어 너무 감사 할 뿐이었다.


사실 난 초등학교 때 어학연수로 필리핀에 갔다 온 적이 있어서 무서움보다는 설렌 마음과 들뜬 마음으로 

유학길을 선택했다.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과 준비할 게 많아 부모님이 힘드셨고 

싸우시기도 했지만, 딸을 위해 좋은 길이기 때문에 부모님도 힘든 과정을 다 열심히 참으셨다.
호스트 배정이 늦게 돼서 조바심과 걱정이 되었지만, 나중에 좋은 호스트가 배정되어 기분이 좋은 마음으로 미국으로 향했다.

 

 

현지에서의 생활

 

내가 배정된 곳은 Minnesota라는 곳이었는데 그곳은 겨울이되면 눈이 발목까지 오고 추운 곳이였다. 

그렇지만 여름이 되면 강이나 호수가 많아 낚시나 수영하러 가기 편한 곳이었고

친구들이랑 언제든지 가기 편해서 좋았다. 학교는 집에서 차 타고 가면 15분 정도 걸리지만 

나는 스쿨버스를 탄 관계로 30분 정도 걸렸다.

 

 처음 한 달은 내가 배운 영어랑 본토 영어랑 많은 차이점이 있어 

한국에 가고 싶은 마음도 많이 들었고 힘이 들었지만, 그 과정을 지나고 나니 힘든 건 하나도 없었다. 

일단 말을 더 잘할 수 있어 친구들을 사귀기가 편했고 인종차별이 있으면 어쩌나 하는 마음으로 미국을 갔지만, 

인종차별은 하나도 없었고 오히려 친구들이 더 챙겨주고 보살펴주어 학교 생활하기가 편했다.


그러나 한국 문화랑 미국문화가 차이가 너무 커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생겼다. 

예를 들면, 미국은 스킨십이 너무 자연스럽고 한국은 보수적인 면이 있어 어색해하고 조금 멋스러운데 

미국은 너무 자연스러워 오히려 내가 멋쩍은 상황을 만든다. 

 

그런 문화 차이로 인한 어정쩡한 에피소드가 지금 생각해 보면 추억인 거 같다. 

무엇 보다 나는 미국교육에서“우리 한국에도 이런 교육으로 학생들을 대했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맘에 든 것은 개개인을 존중해 주는 선생님이 계셔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다.


한국에서 겪어 보지 못했던 평등함과 독특한 수업 방식이 정말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은 스포츠다. 

한국에서 학교 다닐 땐 누가 학교에서 야구를 하고 농구를하는 것을 생각해 봤겠는가.


그러나 미국은 달랐다. 개인이 하고 싶어서 하는 스포츠를 시즌마다 할 수 있고 

스포츠를 통해 더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고 교류할 수 있어 좋았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점을 뒤로하고 힘든 점은 무엇보다 음식 적응 이었다.

내가 배정받은 곳은 한국 사람들이 없었다. 그러므로 한국 음식
은 정말 볼 수도 없었고 먹을 수도 없었다. 

마트에서 그나마 파는 게 신라면이었다.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없다는 것과 미국의 기름기 많은 음식으로 

소화불량을 겪었던 나는 그게 가장 힘든점이었다. 

 

딱히 생각해 보면 나쁜 점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이 교환 학생 프로그램으로 나는 한 층 더 성숙해지고 

이런 좋은 경험이 있어 나중에 내가 결혼해서 자식들한테도 얘기할 수 있어 행복하다.

 

 

호스트 배정표

 


 

내가 미국에 출국하기 전 재단으로부터 받은 호스트 배정표다.

호스트 가족 정보, 학교 정보, 지역관리자 정보 등이 나와 있다.
호스트 가족의 취미 및 엑티비티까지 자세히 나와 있어 출국 전 호스트 가족과의 융합을 위해 

호스트 가족의 취미활동을 미리 체험하고 가는 것이 좋다.

 


호스트 생활

 

나 같은 경우는 호스트 배정받을 때 어린 동생 2명이 있었다.
한 명은 9살 또 한 명은 12살이었는데 동생이 없던 나로서는 정말 기대가 됐다. 

처음 미국에서 동생들의 말은 알아들을 수 없었다. 너무 말을 빨리했기 때문이다. 

 

나이가 어려 활발한 동생들은 한 층 분위기가 좋아져서 말을 하는데 그 말을 할 때는
정말 외계인이 말하는 것처럼 알아들을 수 없었다.

그리고 호스트 아빠에게도 감사하다고 할 정도로 정말 좋으신 분이셨다. 

한국에 있었을 때 우리 아빠는 무뚝뚝한 분이여서 솔직히 오그라드는 행동과 말도 못 하셨다.

 

 


 

그러나, 점차 시간이 지날 때쯤 아마 그때가 딱 한 달 됐을 때였던 거 같은데 빨리 말하는
동생들의 말이 점차 들리고, 아무리 빨리 말해도 나에게는 정확히 다 들렸다.
그 과정이 정말 신기하고 와 하는 감탄사 밖에 안 나왔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내가 정말
이 가정에 사랑받고 있고 또 그런 과정 하나 하나를 우리 부모님이 지켜보면서 나중에는
걱정을 하나도 안 하셨다.

 

근데 미국에서 호스트 아빠가 자식들한테 하는 거 보고 정말 감동을 하였다. 

아침에 갈 때마다 사랑한다 하며 좋은 하루 보내라고 할 때, 안아줄 때 등등 정말 자상하고 

그런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던 나는 부럽기도 했고, 나에게도 해주는 모습을보고 

정말 나를 식구처럼 생각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에게 잘 해주셨다. 

항상 무슨 일을 상의할 때면 나도 식구라면서 내 의견을 물어볼 때도 좋았고 

일 년 동안 한 식구가 된 것처럼 챙겨줘서 정말 고마웠다.

 


도움이 될 만한 글

 

미국학교에 갔을 때 과목을 선택할 권리가 있는데 그렇다고 막 선택하지 말고 credit을 따져가면서 해야 한다. 

만약 사립을 희망하고 있다면 그것도 고려해서 과목을 선택하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내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잘 갈 수 있게 도와주시고 좋은 정보 많이 주신 한일영팀장님께 감사드리며 

이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