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로 트랜스퍼 한 후 대학부설 어학원에 관심이 있던 나는 종로유학원에서 상담을 받은 후에
UCSD 보다 저렴한 SDSU ALI 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샌디에고 주립 대학교, 현지인들은 San Diego State이라고 많이 부르는 학교입니다.
이 학교에 보통 어학연수를 오게 되면 American Language Institute 이라는 샌디에고 주립대의 부설 기관에 등록하게 됩니다.
많이들 Intensive English for Communication(이하 IEC)이나 Business English for Global Practices (이하 BEGP) 프로그램에 등록을 하는데요,
저는 Social Entrepreneurship (이하 SE) 프로그램에 등록을 하여 어학연수를 했습니다.
SE프로그램은 최근에 새로 생긴 프로그램으로, 아직 거의 시험단계에 불과한 프로그램 같습니다.
SE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사회적인 기업 창업에 대해 배우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러나 목표만 이럴 뿐이지 실제로 대학수업처럼 창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거나
사회적 기업에 대해 심도 깊게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수업 중에 사회적 기업에 대한 내용을 영어로 학습하는 정도입니다.
기본적으로 IEC 와 BEGP 학생들과 Oral Presentation, Oral Discussion 등의 과목을 같이 듣지만 Listening 과 Reading,
그리고 금요일의 Elective Class 는 SE만의 과목을 따로 듣습니다.
SE는 최소 105, 106 정도의 학생들만 받기 때문에(레벨은 100에서 107까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어를 잘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배워가는 것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Listening 과 Reading 시간에 주로 사회적 기업의 예에 대해 배우는데요,
지금까지 저는 두 세션에 걸쳐 Kiva, Grameen Bank, TOMS Shoes 등에 대해 배워왔습니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이들 사회적 기업에 대해 자세히 분석하진 않고,
Harvard Business Review 나 Forbes같은 매체에서 나온 이들 기업에 대한 기사를 읽는 수준입니다.
세션의 마지막 마다 Listening 과 Reading 두 수업에서는 Project를 하나씩 하게 됩니다.
세션A에는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의 사회적 기업에 대해 조사한 뒤 ‘박람회’같은 것을 열어
포스터를 이용해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프로젝트였으며, 세션 B에는 동영상을 만들어 제출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Elective Class는 금요일에 자신이 원하는 수업을 선택해 들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IEC 수강생의 경우 아무것도 선택을 안 해도 되지만 BEGP의 경우 반드시 수업을 선택해서 들어야 하며,
SE의 경우 과목이 정해져 있습니다. SE의 경우, SE Seminar라는 수업을 듣게 되는데요,
이 수업은 창업계획을 세우는 수업입니다. Business Canvas Model이라는 툴을 가지고 자
신이 미래에 설립하고 싶은 기업을 계획하고, 세션의 마지막에는 이에 대해 발표를 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만약 영어를 어느 정도 할 수 있고, 토플점수가 있는 상태에서 SDSU에서 어학연수를 하고자 한다면,
IEC나 BEGP, 혹은 SE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배우는 것보다는 semester at SDSU라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SDSU의 학부수업을 학부생 자격으로 수강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물론 IEC나 BEGP, SE 수강생 또한 SDSU의 학부수업을 들을 수 있긴 하지만
청강생의 개념이기 때문에 수업에 실제로 참여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청강생이라고 해서 발표, 시험, 퀴즈에서 제외되거나 아예 수업 자료를 받지 못해
공책으로 필기만 하는 학생의 경우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는 Semester At SDSU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바이지만,
혹시 어학성적이 없거나 영어에 아직 자신이 없다고 하신다면 제가 수강한 SE프로그램을 추천합니다.